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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 베네딕투스. 흑룡 베르길리우스.

 

 

전혀 닮지 않은 두 마리의 드래곤은 한 알에서 태어난 보기 드문 쌍룡이었다. 성격에서부터

외관까지 닮은 구석을 찾아볼려도 찾을 수가 없을 만큼 달랐지만. 

 

베르길리우스, 그는 흉포하고 거만하기 그지없는 성품을 갖고 있었지만 드래곤들이 강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이끌리듯이 그가 로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그의 성품이 어떻든 로드의 척도가 되는 강함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기준이였기에. 

 

베네딕투스는 그의 동생이 로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기특하면서도 내심 불안했다. 

 

그의 잔인한 성품이 드래곤사회를 망쳐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그의 예상은 정답이었다.

 

베네딕투스가 아무리 말려도 베르길리우스는 스스로 신이라 칭하며 인간들을 학살하고, 그들이 두려움에

떨며 제물을 바쳐 상을 운운하며 정령을 소멸시켜 비를 내려주었다.

 

도착한 제물들을 한낱 미물들보다 더 천하고 잔인하게 도륙하고 범했고,

그 지옥 같은 행위가 지속되는 연회를 몇백, 몇천년이 지나도록 계속하였다.

드래곤들은 로드 베르길리우스, 그가 벌이는 모든 잔악한 행위를 묵과했다.

 

감히 신격화를 하다니, 천벌을 받게 될 거라 주장했던 이들은 로드의 힘에 쉽게도 굴복하였고, 

로드의 눈 밖에 나고 싶지 않았던 이들은 그의 잔악한 행위를 외면하거나 동참했다. 

 

결국 베네딕투스가 베르길리우스를 포기할 때 즈음. 도착한 제물들 중 한

사내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한낱 미물보다 더 천한 취급을 받았던 인간 사내. 로드의 형이였던 베네딕투스가 그 사내를

반려의 계약을 맺게 되면서 두사람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다.

 

드래곤의 반려가 된 이는 반려와 같은 시간을 공유하게 되고 반 불사의 삶을 살아가게되는데,

이것으로 완전히 드래곤사회에 속하게 되며, 같은 동족이라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되려 형의 반려를 잔인하게

도륙하여 죽이려고 수를 쓰지만 실패하고 만다.

 

몇 백, 몇 천년간 쌓여온 베네딕투스의 분노는 기어코 폭발하여 베르길리우스를

반 쯤 죽이다시피 몰아붙여 봉인 시켜버리고 로드의 자리에 오른다.

 

 

새로이 로드의 자리에 오른 베네딕투스. 

 

그는 제 권위를 공고히 다지면서 바로 그 잔인한 연회의 끝을 선포했다.

제물제도마저도 없애려고 하던 찰나,

 

 

새로운 제물들이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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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e F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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